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0일 대검찰청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정원 선거개입과 관련한 촛불 집회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도 'NLL 물타기' 집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지난달 20일 남북정상회담회의록 일부를 열람한 뒤 "노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촛불집회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 '국정원 선거개입을 가리려는 물타기'라 비판하고 국정원 대선 개입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공식 페이스북과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총학생회 주관으로 국정원 정치개입 및 국정원-새누리당 합작 'NLL 물타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이 주관하는 집회는 오는 12일 16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다.
서울대 총학은 "집회는 1회성에 그칠 예정이다. 의견수렴을 통해 집회를 이어나갈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은 '국정원 사태에 대한 서울대인 서명 및 설문'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 중이다.
한편 서울대 총학은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