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차기 전투기사업의 가격입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8일부터 5일까지 3주간 총 55회의 가격입찰을 진행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가격입찰을 잠정 중단하고,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입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다음주 중에 향후 사업추진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은 부문별 협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입찰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5일 입찰에서 업체들이 마지막 써낸 가격에 대한 서명을 방위사업청이 받지 않았다"며 "이로 미뤄볼 때 부문별 협상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동체,엔진,무장 등 부문별로 협상을 다시 시작해 요구성능을 낮추거나 수량을 낮춰 예산가(8조3천억 원) 범위안에 들어오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 가격에 대한 변별력이 낮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만큼 가격변별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즉 가격을 깎으면 점수를 많이 주겠다는 방침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