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관련 남부실무회담이 6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으나 통신선 문제로 회담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30분 남북회담 사무구을 출발한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지원인력과 취재단 등 38명은 오늘 오전 8시35분쯤 판문점에 도착해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북측 지역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담 시설 점검과정에는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으로 연결하는 통신선 문제로 인해 회담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는 남측에서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서호단장을 수석대표로 3명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등 3명이 참석한다.
회담과정에서 시설장비 점검과 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방문, 원부자재 반출문제 등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공단 정상화 문제는 남북의 입장이 서로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남측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제적 규범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되어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5일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서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국제화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의 입장에 서서 동족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이 출발하는 남북회담사무국에는 이른 아침부터 통일부 관계자들과 내·외신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가는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김재권회장 등 관계자들이 나와 '우리는 일하고 싶다, 개성공단 정상화' 등의 프레카드를 들고 나와 회담 성공을 기대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석달 만에 시작되는 실무회담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함께 금강산관광재개 등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실마리를 풀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