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를 석방하려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대담하게 버려야 한다"고 조선신보가 밝혔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수감자 석방의 조건은 적대시정책 포기'라는 제목의 기사에 "미국 공민 억류사태를 제대로 풀자고 한다면 미국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근본문제 해결에 착수할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과거 미국인 범죄자가 석방되는 절차를 보게 되면 미국정부가 먼저 요청을 하고 이를 받아들인 조선의 최고령도자가 '범죄자에게 특사를 실시할데 대한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년 전의 구두메쎄지가 빈말로 그치게 된 현 대통령이 조선 측의 신뢰를 얻자면 역대정권이 고집해온 적대시정책을 대담하게 버릴 수 있음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