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김문수 경기지사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보도와 관련해 "당시 입장 밝힐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정해진 바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정택진 경기도 대변인은 11일 CBS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문수 지사는 아직까지 도지사 3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한바 없다"며 "경기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 지사가 지난 8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특강을 마치고 오후 9시께 수행원들과 장충동 족발골목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 언론사의 기자를 만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안에서 시종일관 3선 불출마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며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당시 김 지사가 정치적 행보를 진지하게 밝힐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리가 자리인 만큼 즉답을 피하기위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으나 자의적인 해석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현재 김 지사는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3선 출마, 중앙정치 복귀 등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결정할 시기가 오면 민의를 헤아려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NEWS:right}
한편,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남경필(수원 팔달)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김진표(수원 영통)의원, 원혜영(부천 오정)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