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주유소(사진=평화자동차)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중단했던 유류공급을 최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12일 "최근 중국당국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류 완제품을 북한에 다시 보내기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공급하는 유류의 양이 핵실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송유관을 통해 기름을 다시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단둥에서 유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무역업자도 "고 있다"고 확인했다.
중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단둥 외곽지역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에 보내던 유류공급을 중단했었다.
당시 중국의 대북 관측통들은 "유류공급 차단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조치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최근 들어 북한에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세관검사도 전보다 조금 수월해진 것 같다"면서 "핵실험 이전의 화물검사 수준과 비슷하게 완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