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34)이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전북은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3분 박희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천금같은 동점골. 이로써 이동국은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1999년 안정환이 세웠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동국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전북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최근 2연승과 함께 승점 30(9승3무6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동국은 오는 16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역대 프로축구 최다경기 연속 골 기록에 도전한다. 1995년 황선홍 포항 감독과 2000년 김도훈 강원 코치가 달성한 8경기 연속 골이다.
한편, 광양에서는 FC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수비수 김진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제압했다.
FC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41분 김주영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45분 김진규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