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사비'로 불리는 티아고 알칸타라(22)를 향한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승자가 됐다.
올해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영향력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 미드필더 티아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티아고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바이에른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적료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2000만 유로(약 294억원)에서 최대 2500만 유로(약 367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로써 티아고는 새로운 팀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 2009년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티아고를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과르디올라는 그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또 높게 평가하는 지도자다.
뛰어난 개인기과 패스 능력을 겸비한 티아고는 '제2의 사비 에르난데스'로 불릴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탄탄한 미드필드진에 막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티아고는 이적을 원했고 옛 스승의 팀을 선택했다.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던 맨유는 사제지간의 벽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티아고의 맨유행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러브콜에 상황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