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식당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쳐 무려 6개월 동안 부정사용한 혐의로 이모(49, 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말 자신이 일하던 북구 덕천동의 한 식당에서 손님 박모(50) 씨의 지갑을 몰래 훔친 뒤, 박 씨의 신용카드로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두 51차례에 걸쳐 280만 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손님 박 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틈을 이용해 식당 테이블에 올려둔 지갑을 몰래 챙겼으며, 박 씨의 신용카드로 옷가지를 구입하는 등 무려 6개월 동안 대담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