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P문화재단(이사장 서임중 목사, 대표총재 림인식 목사)이 정부파독 광부간호사 50주년을 맞아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초청해 한복 한 벌씩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따뜻이 위로했다.
초교파 선교단체인 JRP문화재단은 14일 오후 2시30분 포항중앙교회에서 '대한민국 정부파독 광부간호사 50주년 한국기독교 영남기념대회와 국제축하음악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광부 46명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14명 등 60명과 박승호 포항시장, 한국교계 지도자, 교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 1부 예배, 2부 기념대회 및 축하음악제,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조직위원장인 최병두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JRP상임회장 정윤곤 목사의 대표기도와 전국홍보위원장 이태승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명예총재인 방지일 목사가 고후 8:12을 통해 '있는 대로'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방 목사는 "나라사랑의 비결은 있는 대로 내 힘대로 다하면 된다"라며 "한국교회가 있는 대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있고 우리는 또는 있는 대로 주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임중 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1차 한국기독교 영남기념대회는 명예대회장 박선제 목사의 대회기도와 총괄본부장 김형대 목사의 파독기념사, 파독회고사, 기념품 증정, 축사, 축가 순으로 이어졌다.
김두한 파독광부 대표는 회고사에서 "1970년 11월 두 벌의 내의만 갖고 독일로 떠나 1천여 m에서 탄광 일을 했다"고 당시의 힘겨운 생활상을 소개하고 "우리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허리를 굽혀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동옥 파독간호사 대표는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하루 12시간의 병원 근무에다 요양원 근무까지 하며 6~7구의 시체를 영안실로 옮겨야 했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우리나라도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감사하며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임중 목사는 광부 46명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14명에게 한복 한 벌씩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축하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영아를 비롯해 베이스 박영두와 테너 조정기, 쾰른한빛교회 합창단 등이 출연해 파독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노고를 기렸다.
한편, JRP문화재단은 예수(Jesus)의 '부활(Resurrection)'과 '평화(Peace) 정신'을 전하며 화해일치의 기독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