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로라공주'의 한장면 (MBC화면캡처)
MBC가 때아닌 노이즈마케팅으로 황당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C는 16일, 연이은 배우들의 하차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사 알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MBC에 따르면 이날 '오로라공주'는 시청률 15.5%(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방송 이래 처음으로 15% 고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배우들의 하차 논란에 입을 다물었을 때와 달리 잽싸게 시청률 상승 보도자료를 보낸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대다수 언론사가 참고하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는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 시청률은 13%, 수도권 시청률은 14.4%를 기록했다.
'오로라공주'는 지난 12일, 배우 손창민과 오대규가 하차한데 이어 15일에는 배우 박영규의 하차설까지 제기되면서 드라마외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더욱이 배우들의 하차와 관련, 담당CP는 입원을 이유로 드라마 제작사에 해명을 미뤘고 제작사는 '논의 중'이라는 원칙적인 답만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