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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약방문 에어백' 운전자 중상 뒤 터진 마티즈 에어백

사건/사고

    '사후약방문 에어백' 운전자 중상 뒤 터진 마티즈 에어백

    운전자 치아 5개 부러진 뒤 에어백은 9분 뒤 터져

    차량 앞부분이 크게 망가질 정도로 추돌 사고가 일어 났지만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은 문제의 사고차량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앞니 3개와 아랫니 2개가 부러져 신경치료와 함께 턱뼈까지 이상이 생길 정도로 중상을 입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에어백이라도 제때 터졌더라면 이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마티즈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이 작동을 하지 않아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고발생

    21살 A양은 지난 14일 밤 서울에서 볼일을 마치고 자신 소유인 마티즈 차량을 운전하고 집이 있는 경기도 수원 영통으로 향했다.

    A양은 귀가도중인 11시 41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사거리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이던 택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택시를 들이받고 말았다.

    사고 당시 A양은 졸음운전을 하다 미처 앞에 가는 차량을 보지 못했으나 다행히 안전벨트는 착용하고 있었다.

    A양이 화가 나는 이유는 사고는 차치하고라도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어처구니 없는 중상은 입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고 순간, 마티즈에 장착된 ‘에어백’이 당연히 작동을 해야 하는데도 작동을 하지 않았던 것.

    당시 충격으로 A양은 운전대에 안면부위를 부딪히며 앞니가 3개와 아랫니 2개가 부러졌고 치아 신경까지 다쳤다.

    또 턱뼈까지 이상이 생겨 현재 A양은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운전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며 사고 이후에 차에서 내린 뒤 한참 후에 ‘에어백’이 작동했다”며 “사고당시 ‘에어백’이 바로 터졌으면 이같은 부상은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차량결함? 아니면 관리문제?

    ‘에어백’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한국GM이 지난 2007년 생산한 뉴 마티즈 차량.

    해당 차량은 생산당시 수출 문제 등으로 운전석 에어백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자사(自社)규정으로 차량이 만들어 질때부터 ‘에어백’이 장착돼 있었다.

    특히 ‘에어백’은 사고 등 긴급한 사안이거나 실수로 충격을 가하는 등 일정량의 압력이 가해지지 않으면 폐차 할때까지 장착돼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문제의 차량은 “지금까지 에어백이 문제를 일으켜 A/S를 받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 한국GM측 입장

    문제가 확산되자 한국GM측은 “기술진들이 블랙박스 조사 등 종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사 이후에 차량결함으로 인한 문제로 판명될 경우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보상)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측은 뉴마티즈 차량과 관련해 “이번처럼 ‘에어백’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된 적은 없었다”며 “다만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야 할 때 터지는 등 여러 건의 경미한 문제는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백’은 차량에 장착돼 운행 도중에 문제가 생겨 A/S를 받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폐차할 때까지 장착돼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한국GM측은 강조했다.

    [영상제작] = 노컷TV임동진PD(www.nocutnews.co.k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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