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회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를 앞두고 대남 비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조평통 대남선전 기구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기만적인 정보원 개혁의 진의' 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정보원대선개입사건이 드러나 각계의 항의와 규탄이 높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발표와 예술인들의 시국선언문 발표를 즉시 전하면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정보원개혁? 과연 되겠는지'라는 글에서도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면서까지 정보원을 비호두둔하는 장본인이 다름아닌 남조선의 현 보수집권세력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의 이러한 보도는 국회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관련 시위에 편성해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보인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