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 (출처=나사 TV 화면 캡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일하는 우주비행사의 헬멧에서 원인불명의 물이 샌 것으로 알려졌다.
미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은 16일(현지시간) “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가 우주유영을 하던 중 헬멧에서 원인불명의 물이 샜다”고 발표했다.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따노는 다른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유영을 하던 중 이산화탄소 센서의 작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몇 분 후 그의 머리 뒤에서 물방울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1리터에서 1.5리터 가량의 물이 새어나왔으며 물은 그의 눈까지 들어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는 다른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유영을 한 지 1시간 32분 만에 우주정거장으로 복귀했다.
우주정거장 관계자는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산화탄소 센서에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우주복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