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택시기사 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7일 법규위반 차량과 고의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택시기사 김모(38)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교차로 삼거리 등에서 법규위반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는 수법으로 총 32차례에 걸쳐 11개 보험사로부터 8,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대전 중부경찰서도 이날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이모(51) 씨와 아들 조모(25)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월 11일 새벽 3시 30분쯤 중구의 한 노상에서 무면허, 무보험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면허가 있는 자신의 아들로 운전자를 바꿔치기해 5,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이 씨는 과거 뺑소니 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