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라쿠텐과 홈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오릭스 이대호.(자료사진=SBS CNBC)
'빅 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전반기를 시즌 16호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일 니혼햄전 이후 11일 만의 아치로 최근 연이틀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 3할9리, 16홈런, 52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출루에 득점까지 올렸다. 1회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팀의 2-0 리드를 안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을 터뜨렸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가와시 다카시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 1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투수 가네코 치히로의 9이닝 11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 등으로 3-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