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며 “남은 4년 6개월도 잘 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래 작가는 18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호평했다.
조 작가는 정관용 진행자가 박 대통령에 대해 물어보자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가지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역사교육 강화해서 하라. 일본이 저렇게 예의 없이, 격도 없이 저렇게 야비하게 하면서 정상회담하자고 할 때 할 필요가 없다고 거부해 버리는 단호함을 보였는데 이런 것은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옳다고도 말했다.
조 작가는 "IMF가 와서 비정규직이 만들어졌고 IMF가 끝났으면 바로 다 정규직으로 바꿨어야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 때 안 하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안 하고, 이명박 대통령 때도 안 하고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조 작가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몇 개 기업이 몇천 명씩 정규직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는 진작 했어야 할 일 아니냐"며 "이런 거는 잘하는 거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못한 점도 빠트리지 않았다.
정관용 진행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못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와 전시작전권 문제 그리고 북한을 대하는 데 문제가 있다”며 “북한의 문제는 더 강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또 “남북관계만 잘하면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업적을 이루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 4년 6개월동안 지금처럼 잘 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NLL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선 단호하게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조정래 작가는 “정말로 정치미숙이다. 지금 정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해야는데 당리당략에 빠지면서 소모적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인들에 대해 “바보들이다”라고 조 작가는 잘라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대권도전에 대한 지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작가는 “안철수의 진정성을 봤기 때문에 지지를 했다”며 “앞으로 민심은 또 어찌 변할 지 모르니 진정성을 잃지 않으면서 안철수 의원도 정치를 해야한다”며 “가시밭길을 가는 것이고 미력하지만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는 최근 ‘정글만리’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