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에 대해 가장 큰 불안을 느끼고 있고, 최근 한국과 중국·북한 등 주변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하쿠호도(博報堂) 생활종합연구소가 지난 4월 10∼60대 남녀 3천426명을 상대로 연금, 치안, 인구감소 등 32개 항목에 걸쳐 불안을 느끼는지 조사한 결과 '대지진·쓰나미'가 불안하다고 응답한 이가 55.6%로 가장 많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8년 조사 당시에는 연금 제도와 의사 부족, 치안 악화 등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이들이 각각 60% 전후로 많았지만, 이번에는 20∼30%포인트씩 줄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항목인 '대지진·쓰나미'를 제외하고 나머지 31개 항목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비율을 점수로 환산한 '불안의 총량'은 2008년 1천203점에서 이번에는 896점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일·한일 관계가 불안하다'는 답변은 11%포인트 늘어났고, 북한 문제가 불안하다는 이들도 9%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