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택시기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 주위를 혼란스럽게 한 뒤 수십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승객 이모(55)여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 한 버스정류소에서 김모(61) 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탄 뒤 김씨에게 계속 말을 걸고 신체접촉을 하는 등 주위를 분산시켜 운전석 팔걸이에 있던 현금과 지갑, 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빈 지갑이 발견된 사상구 한 시장에 있는 CCTV화면을 분석해 이씨의 동선을 역추적한 끝에 이씨의 덜미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