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게티이미지 제공)
추신수(31, 신시내티)의 방망이가 매섭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4호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2리에서 2할9푼4리로 끌어올리면서 3할 타율 복귀를 눈앞에 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팀 린스컴.
하지만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린스컴을 두들겼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린스컴으로부터 2루타를 뽑았다. 시즌 26호 2루타이자,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 멀티 히트를 시작으로 16경기 연속 안타다. 16경기 연속 안타는 추신수 개인 최다 기록이다. 2번 데릭 로빈슨의 번트 안타로 3루를 밟았지만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2회에도 방망이를 시원하게 돌렸다. 4-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린스컴의 2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4호 홈런.
추신수는 4회초 중견수 플라이, 5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뒤 10-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수비에서 하비에르 폴과 교체됐다.
7월 맹타가 무섭다. 5~6월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7월 18경기에서 3할8푼4리(73타수 28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출루율도 4할2푼7리로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9할(9할7리)에 복귀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선발 브론손 아로요의 완봉투와 17안타를 뽑아낸 타선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11-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