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도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처럼 서로에게 이름을 부른다.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돌고래는 개개인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돌고래에게 이름을 부를 정도로 똑똑하다”고 전했다.
세인트앤드류대학교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의 동쪽 연안에 사는 야생 주먹코 돌고래들이 내는 소리를 조사했다.
돌고래의 휘파람 신호는 고음의 끽끽거리는 소리다. 이 소리는 수심과 소리의 진동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측정된다.
연구팀은 돌고래 본인과 친근한 돌고래, 친근하지 않은 돌고래의 휘파람 신호를 녹음해 인위적으로 합성했다. 연구팀은 돌고래에게 합성한 소리를 재생해 들려줬으며 돌고래의 반응을 조사했다.
돌고래는 본인의 휘파람 신호에 대해서는 반응했지만 다른 사람의 고유 신호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돌고래는 바다에서 만날 때 주소나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표식으로서 휘파람을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개개인의 돌고래에게 특별한 신호를 사용하는 것은 서로에게 이름을 부르는 인간과 같다”고 밝혔다.
인간과 가장 비슷한 유인원을 포함해 다른 동물들은 본인의 신호가 아닌 신호에 반응하지 않는다. 주먹코 돌고래는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 중에서는 개개인에게 특별한 신호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연구팀은 “돌고래는 동료나 친척의 위치를 찾는데 냄새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돌고래와 연락하기 위해 정교한 소리체계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