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국외환은행이 우리나라에서 샐러리맨이 가장 일하기 ’좋은 대기업’으로 평가됐다.
재벌닷컴이 작년에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상위 300대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경제기여, 직원근속, 직원복지, 직원연봉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경제기여’ 항목에서 최고점(95점)을 기록한데 이어 ’직원연봉’(71점), ’직원복지’(57점), ’직원근속’(42점) 등 나머지 항목도 고르게 높은 득점을 하면서 조사대상 대기업 중 1위였다.
한국외환은행은 ’직원연봉’(92점)과 ’직원근속’(92점)이 최상위권, ’직원복지’(68점), ’경제기여’(2점) 등을 합쳐 평균 63.4점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샐러리맨이 일하기 ’좋은 대기업’이었다.
현대자동차는 ’경제기여’(38점), ’직원연봉’(95점), ’직원근속’(86점), ’직원복지’(33점) 등 고른 득점을 얻어 평균 63점으로 3위였다.
국민은행은 ’직원근속’(83점), ’직원연봉’(81점), ’직원복지’(73점), ’경제기여’(13점) 등을 받아 평균 62.5점으로 4위, 포스코는 ’직원근속’(92점), ’직원연봉’(80점), ’직원복지’(37점), ’경제기여’(24점) 등 평균 58.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56.8점으로 6위, SK텔레콤이 평균 56.5점으로 7위, 현대중공업이 평균 56.2점으로 8위, 기아차가 평균 55.9점으로 9위, SK에너지가 평균 55.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20위권에는 KT(54.3점), GS칼텍스(52.3점), SK종합화확(51.8점), 하나은행(49.1점), 삼성생명(49점), 현대모비스(48.8점), 중소기업은행(48.5점), LG전자(48.3점), 유한킴벌리(48.1점), KT&G(47.8점)가 들었다.
또 한국씨티은행(47.1점), SK이노베이션(46.9점), 삼성화재(46.7점), S-오일(46.7점), 삼성코닝정밀소재(46.2점), LG화학(46.2점), 한국스탠다드차드은행(45.5점), 우리은행(45.4점), 삼성중공업(45.1점), 삼성증권(44.4점)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100위권 이내 기업 가운데 제조업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개였고, 은행(7개), 보험(5개), 증권(6개), 카드(3개) 등 금융업이 21개, 물류업 5개, 건설업 4개, 통신업 3개였다.
항목별 전체 평균 점수는 ’경제기여’가 평균 3.4점으로 상위권 회사와 하위권 회사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원연봉’은 평균 61.9점으로 상대적으로 회사별 편차가 적었다.
항목별로 ’경제기여도’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스코가 최상위권에 들었고, 설립연도를 감안한 ’근속기간’은 KT, 외환은행,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이 장기 근속자가 많아 직장 안정성이 높았다.
’직원복지’는 직원 매출액 대비 1인당 복리후생비 기준으로 국민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최상위였으며, ’직원연봉’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외환은행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