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로 2,510억 위안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润)이 발표한 '2013년 후룬 브랜드순위'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 상위 200개 기업 가운데 민영기업은 98개였고 국영기업이 94개, 외자기업이 8개로 집계됐다고 중차이왕(中财网)이 24일 보도했다.
200대 기업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이 2,510억위안(한화 약 45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며 1위에올랐으며, 공상은행(2,460억위안)과 건설은행(1900억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민영기업에서는 바이두(百度)가 1,060억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텐센트(腾讯QQ)가 880억위안으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궈핑안(中國平安)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최대 식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그룹이 4위에 랭크됐다.
200위권에 진입한 기업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회사가 3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과 부동산, 주류 및 요식업 등 4대 업종 기업 95곳이 이름을 올려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둔화색이 짙어지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200위권에 진입한 기업 브랜드가치 대부분이 전년대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민영기업인 바이두, 와하하 등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두자릿 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