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웨이버 공시됐다.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도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삼성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웨이버 공시를 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도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까지 다른 팀과 외국인 선수를 바꿀 수도 있지만 사실상 어렵다. 결국 삼성도 KIA와 마찬가지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확정하지 않은 채 로드리게스를 방출했다. 새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은 8월15일로 삼성은 조만간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와 릭 밴덴헐크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로드리게스가 3승5패, 평균자책점 4.40, 밴덴헐크가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고 있다.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 속에 배영수, 윤성환, 장원삼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버텨준 덕분에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다.
게다가 로드리게스는 전반기 막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진단 결과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지난 4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밴덴헐크도 현재 2군에 머물고 있지만 삼성은 부상 중인 로드리게스의 방출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