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대비책을 꺼내들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6일자에서 "소치올림픽에서 현역 은퇴하는 아사다가 마지막 금메달에 새로운 무기를 투입한다"면서 "약 1개월 전부터 에지(칼날) 부분을 가볍게 한 새 스케이트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새 스케이트화는 구두와 에지의 접속 부분을 금속이 이난 카본 소재로 바꿔 약 50g 정도 가볍게 한 것이다. 25일 아이치현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출연한 아사다는 "에지를 가볍게 하면서 점프도 전보다 가벼워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날 아이스쇼에서 아사다는 2013-2014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녹턴'을 연기했지만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주무기 트리플 악셀은 1회전 반밖에 돌지 못했고, 트리플 루프에서는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악셀도 적당히 좋은 느낌이었고, 이 시기에 이 상대면 괜찮다"면서 "어제 일은 잊자"며 스스로 격려했다. 스포츠닛폰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훈련에서는 대담한 기술을 포함해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내 예년에 비해 마무리가 압도적으로 빠르다"고 전했다.
과연 아사다가 비장의 무기 새 스케이트화로 소치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