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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추신수, 9회 쐐기타로 승리 굳혔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죽다 살아났다.' 송구와 주루 실책을 멀티히트(1경기 2안타)와 쐐기 타점으로 만회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4-2로 불안하게 앞선 9회초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잇딴 역전승으로 무서운 뒷심을 보인 다저스임을 감안하면 귀중한 타점이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추신수가 카를로스 마몰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굳히는 점수(an insurance run)을 보탰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는 추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초반 세 타석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송구와 주루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4회 송구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2-0으로 앞선 4회말 추신수는 상대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2루로 달릴 기색을 보이자 1루로 송구했다. 강견으로 이름난 추신수였기에 푸이그는 서둘러 1루로 귀루했다.

    하지만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관중석까지 들어갔다. 푸이그는 안전하게 두 베이스를 진루했고, 후속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로 홈까지 밟았다.

    8회 추신수는 안타를 뽑아냈지만 황당하게 주루사했다. 추신수는 4-1로 앞선 가운데 선두 타자로 나와 다저스 불펜 J.P. 하월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상대 상대 속임수에 걸렸다. 후속 조이 보토의 중전 안타 때 2루로 달려갔지만 다저스 내야진이 타구를 잡은 것처럼 행동하자 황급히 1루로 돌아가다 아웃됐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4-2로 쫓긴 9회 2사 1, 2루에서 최근 이적해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에 나선 상대 불펜 마몰을 중전 안타로 두들겨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보장했다. 이후 추신수는 그제서야 마음의 부담을 턴 듯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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