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성재기 대표의 한강 투신을 언급했다. (트위터 캡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한강 투신에 대한 민주당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 대표의 한강 투신소식이 들려오자 26일 오후 민주당은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의 투신소식이 들리네요. 구조대도 출동했다고 하니 무사하셨으면 하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당은 “더불어 민주당 카스와 트위터에서 여가부(여성 가족부) 폐지 운운하시며 남성연대와 같은 주장을 하시던 분들에게 한 마디”라며 “저한테 남성연대 만세라고 하신 분들이 다 돈을 내셨다면 1억이 넘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민주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람이 뛰어내렸는데 거기에 조롱까지 할 필요는 없지요. 노 전 대통령이나 성재기 같은 사람의 목숨 값이 다르다고 생각하세요?”라고 지적을 건네자 민주당은 즉시 해명에 나섰다.
민주당은 네티즌에게 “사람 목숨이 다를 리가 있겠습니까? 조롱할 생각도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성재기가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정당에서 저렇게 나서서 말할 필요는 없는데”, “한 나라 정당의 공식 트위터인 만큼 그 품위는 지켜주길 바란다”, “지금 성재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런 발언은 좀 위험하지 않나?”, “민주당 경솔한 처신은 금물이다. 화제가 된다고 다 트위터에 올리지 마라” 등의 글을 남겼다.
26일 성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 짓이다. 죄송하다. 평생 반성 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119 구조대가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성 대표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25일 오전 성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