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37일 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27일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의 접견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을 하다 출국 열흘 후인 지난달 30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있으면서도 이 회장은 그룹의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실장, 장충기 사장 등이 일본을 방문해 주요 현안 등을 보고한 뒤 귀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37일만에 귀국하면서 그룹 경영을 더 치밀하게 챙길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 이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2회 출근했지만 올해에는 1주일에 한번꼴로 서초동 집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26일 발생한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물탱크사고와 25일 일어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유독가스 사고 등 최근 삼성그룹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이 회장이 이전보다는 자주 출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