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완벽한 휴가를 위해 ‘휴가 중 업무 요청’을 가장 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057명을 대상으로 ‘휴가 중 피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설문한 결과 ‘휴가 중 업무 요청 연락’(55.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휴가철 몰리는 인파’(37.9%), ‘지나친 휴가비로 얇아지는 지갑’(34.4%), ‘휴가 중에도 해야 할 만큼의 업무’(32.1%), ‘휴가를 낸 것에 대한 눈치’(29.1%), ‘휴양지 바가지 물가’(28.7%), ‘휴가 떠나기 전날 야근’(26.4%), ‘배탈 등 건강 이상’(12.5%), ‘휴가가 아닌 가족들 뒷바라지’(10.4%)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휴가 중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은 얼마나 될까?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67.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이 온 사람은 주로 ‘상사’(72.7%)였으며, 이어 ‘동료’(39.2%), ‘거래처’(27.9%), ‘후배, 부하직원’(19.7%), ‘고객’(13.5%) 순이었다.
연락이 왔던 이유로는 ‘업무 관련 질문이 있어서’(76.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나만 처리할 수 있는 긴급한 일이 생겨서’(50%), ‘복귀 시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6.7%), ‘개인적인 부탁이 있어서’(5.4%) 등이 있었다.
실제로 이들 중 35.6%는 휴가 중간에 회사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22%)보다 ‘남성’(42.8%)이 2배 정도 많았다.
하지만, 회사로부터의 연락을 무조건 받는 것은 아니었다.
10명 중 6명(56.5%)은 휴가 중 회사의 연락을 일부러 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한 이유로는 ‘휴가를 방해 받을 것 같아서’(66.2%), ‘신경 쓰기 귀찮아서’(36.9%), ‘내가 아니어도 회사는 돌아가서’(36.2%), ‘어차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23.9%), ‘나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고 싶어서’(11.4%) 등을 들었다.
한편, 휴가 중이지만 46.6%는 업무 등 회사와 관련된 일을 신경 쓰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복귀 후 업무가 걱정되어서’(43%), ‘직접 챙기지 않은 일은 불안해서’(39.3%), ‘마땅한 업무 대리인이 없어서’(38.6%), ‘복귀 후 후폭풍이 생길 것 같아서’(19.8%), ‘남은 동료들에게 미안해서’(14.4%)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