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휴가 절정기를 맞아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는 무더위와 폭염, 국지성 호우가 교차로 발생함에따라 도민은 물론 도내 관광객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상황실 운영충남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재난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상황실 운영과 인명보호 대책, 시설보호 대책, 교통대책, 물자 동원 대책 등을 추진한다.
상황실은 선제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평상시에도 24시간 동안 운영하는 한편, 기상특보 상황에는 근무체계를 3단계에 걸쳐 강화해 나간다.
또 인명보호를 위해 도내 이통장 5,432명을 현장재난상황관리관으로 지정하고 돌발적인 홍수 시에는 주민과 피서객 대피, 출입통제 등을 실시토록 한다.
교통은 각 시군과 논산,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응급 복구 공조체체를 구축해 대응하고 이재민 발생 시에는 학교·마을회관 등 1,620곳을 활용해 수용할 예정이다.
◈청소년 수련시설 등 합동점검충남도는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내 청소년 수련시설과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특별 합동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24일부터 10개반 91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시설분야는 안전관리 체계 및 교육, 토목, 건축 등 3개 부문 68개 항목을, 활동분야는 지도자 전문성과 안전관리계획 등 3개 부문 16개 항목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물놀이 지역 점검은 관리지역 및 위험지역 104곳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경찰, 해경, 소방 등이 합동으로 펼치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물놀이 안전시설 확충과 위험구역 설정 및 안내표시판 게시, 안전관리요원 확보, 적정 안전요원 배치, 인명구조장비 위치 및 수량 적정 비치 여부 등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 미비 시설은 시정·보완 조치토록 하고 수련활동 운영제도 개선 및 보완사항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며 안전관리 매뉴얼 작성 및 우수사례 전파 등도 추진한다.
◈폭염 대비 감시체계 강화
지구온난화로 발생 강도와 빈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폭염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도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 관리와 폭염취약계층 보호관리,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도내 18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피해에 대해 일일 및 사례보고를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달 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폭염에 따라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이밖에 집중호우 및 강풍에 대비, 수난구조 및 배수장비에 대한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시군, 경찰, 군부대, 한전 등 유관기관 핫라인 구축, 상습 침수지역 및 산사태 우려지역 예찰 강화 등을 실시한다.
특히 집중호우 기상특보 시에는 소방 인력 2088명을 비롯, 1만2917명의 대응인력과 장비 496대를 집중 투입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