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매각과 관련해 부산은행에 인수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새누리당 나성린(부산진구)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경남은행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지역 상생을 저버린 부산은행이 그릇된 야욕으로 경남도민과 울산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구의 표심만 생각하는 치졸한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는 경남과 울산시민의 가슴에 비수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과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예결특별위원회까지 담당하고 있는 나 의원이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특정기업을 대변하고 망국의 병인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원흉으로 남지 않기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과 울산지역민들이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고,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도 경남은행을 지역에 돌려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음에도 공인의 신분인 국회의원이 특정기업을 위해 공식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개된 자리에서 경남과 울산시민의 바람과 정서, 지역상생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망언을 스스럼 없이 한다는 것에 대해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며 "정치인이 나서 특정기업의 특혜를 위해 대변하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나성린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한국은행 부산본부 신축이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경남은행이 부산은행에 인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