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발 서울 용산행 KTX 열차가 정전 문제로 예정된 선로를 변경해 광주 송정역에 진입하면서 승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30일 코레일과 해당 KTX이용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목포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오후 4시 35분쯤 송정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열차가 진입해야 할 선로는 11번이었으나 10번 선로로 진입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에 송정역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열차 선로 변경으로 10번 선로에 도착한 열차를 이용해 달라며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11번 선로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1백여명의 승객들은 육교를 통해 10번 선로로 황급히 이동해 열차에 타야 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 가방 등 크고 작은 짐을 소지하고 있던 승객들은 찜통 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송정역측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열차가 진입하는 선로를 가로질러 열차에 탑승하면서 안전불감증에 따른 아찔한 사고발생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송정역측은 "11번 선로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불가피하게 10번 선로로 열차가 진입을 유도했다며 11번 선로에 전기공급이 끊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