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마지막 약점이었던 뒷문을 강화했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통산 171세이브를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의 올스타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 100만달러에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붙는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어느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리키 놀라스코-크리스 카푸아노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특급이고, 야시엘 푸이그-애드리안 곤잘레스-핸리 라미레즈-안드레 이디어가 버틴 불꽃 타선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다저스의 마지막 약점이 바로 불펜진이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윌슨의 경쟁력, 그리고 큰 경기에서 뒷문을 지킨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상이 회복되면서 컨디션도 좋다. 우리에게는 기회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윌슨인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로 뛰면서 통산 171세이브를 올렸다. 2010년에는 48세이브를 올려 샌프란시스코 구단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마지막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작별한 상태다.
윌슨은 일단 애리조나에 위치한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2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전망이다.
윌슨이 몸상태를 끌어올려 메이저리그로 올라온다면 다저스 불펜은 더 강해진다. 다저스는 켄리 얀센이 마무리를 맡으면서 뒷문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로날드 벨리사리오, 브랜든 리그, 파코 로드리게스 등도 후반기에 잘 던지고 있기에 윌슨의 가세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마지막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