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됐다.
NHN은 올 3월 이사회에서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 6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일 회사 분할을 공식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NHN은 '네이버'로, 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9월 네이버컴이었던 회사명을 NHN으로 바꾼지 12년만이다.
사업 분할은 포털과 게임을 나눠 각 부문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 확고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NHN이 분할됨에 따라 네이버는 라인플러스(LINE+), 캠프모바일 등 2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모바일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개발사 오렌지크루, 펀웨이즈, 와이즈캣을 포함한 국내법인과 일본, 싱가포르, 미국 법인을 자회사로 둔 자산규모 1조원대의 대형 게임사로 거듭났다.
존속법인 네이버의 대표이사는 김상헌 현 NHN 대표가, 분할법인 NHN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는 이은상 현 NHN 게임부문 대표가 맡게 된다.{RELNEWS:right}
분할 결정에 따라 NHN의 주식거래는 지난달 30일부터 정지됐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8월 29일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