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팬텍도 미국 기업과 특허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 주의 이동통신기기 업체인 '프래그매터스'가 최근 한국의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텍을 상대로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했다고 밝혔다.
ITC는 침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프래그매터스가 팬텍의 일부 휴대전화 단말기와 테블릿 PC에 대해 미국내 수입과 판매중단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C는 "사건을 행정판사에게 배당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도 "아직 사건의 시비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ITC는 이날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ITC는 지난 6월 애플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테블릿 PC 관련 특허 일부를 침해했다며 애플의 구형 아이폰 단말기 등에 대한 수입과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수입판매금지 조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오는 4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