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조 정상화 위해 물밑접촉 중…그러나 난항"

여의도연구소 조사결과, 국민 과반이상 장외투쟁 반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기자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과의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민생 행보'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조 정상화를 위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여러 방식을 통해 (민주당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고,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노력은 오늘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민주당과의 협상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민생 우선정당인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갔다"면서 당의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야간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을 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전날 여론조사 결과가 최 원내대표의 자신감 있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어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했는데, 국민 과반 이상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국정조사 주요 증인의 출석이 보장된다면 당장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무려 73%"라고 소개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적 여론을 명심해서 하루 속히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도 "대화와 타협은 살아있다"며 "민주당은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고 있음을 길거리 선전이 아닌 협상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