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치른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3일(현지시간) 독일 리프슈타트 발츠회스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독일축구협회(DFB) 주최 컵대회인 포칼 1라운드 SV립슈타트(4부리그 소속)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활약으로 6-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뛰다 레버쿠젠 구단 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찍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는 역대 한국선수의 최고 이적료이기도 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18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가볍게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번째 공식전에서 골 맛을 봤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으며 기량이 급성장한 손흥민이 이처럼 빨리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라운드 때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시드니 샘의 헤딩 골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