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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전력난, 이번주 목요일부터 고비

    국지성 소나기 등으로 주초반은 '정상'

     

    49일동안 계속된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5일 전국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예보되면서 전력 수급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전력거래소는 장마가 끝난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가 전력 수급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정부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의 전기사용량 의무감축 등 강도높은 절전대책을 시행하는데다 아직 휴가 기간 중인 업체가 많아 당장 주초반에는 전력 수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의 날씨가 흐린데다 내일까지는 지역에 따라 국지성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무더위가 시작되는 목요일부터가 본격적인 전력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당초 이번주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103만 kW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음주, 즉 8월 셋째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열대야가 계속되는데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누적 효과가 생겨 냉방 수요가 갑자기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력 수급 최대 고비가 8월 둘째주에서 셋째주로 밀릴 여지는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며 "최대 고비가 8월 중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일단 5천kW 이상 사용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절전규제를 통해 270만kW를 확보하고 이어 산업체 수요관리를 통해 180만kW를 확보하는 등 단계별로 비상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압 하향조정,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공공기관 냉방가동 중지 등 비상조치에 들어간다.

    300만㎾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는 화력발전기 최대 출력 운전, 긴급절전 수요감축, 공공기관 자율단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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