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비트)
10대 때의 싸움이 지능지수(IQ)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는 '10대 때 싸우다 부상을 한 번이라도 당하면 IQ가 떨어진다'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중·고교생 2만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10대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삶을 분석한 결과다.
10대 때 싸우다가 맞아서 몸에 부상을 당한 경우 여학생은 IQ가 3.02 포인트, 남학생은 1.62 포인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남학생이 싸울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남학생이 육체적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몸 전체에 입은 부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머리 부상만 놓고 조사하면 IQ 감소폭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IQ가 감소하면 학교 성적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신·행동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대략 20명 중 1명꼴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발생한다"며 "청소년기는 두뇌가 발달하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싸움이나 스포츠 등에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