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시즌 11승째를 따낸 류현진(26, LA 다저스). 7이닝 7탈삼진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8일까지 내셔널리그(NL) 팀 타율(2할7푼4리)과 득점(113경기 560점) 1위의 강타선을 상대로 펼친 역투였다. 류현진은 11승으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0승6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2.99)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는 경기 기사에서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를 좌절시켰다"면서 "올 시즌 왼손 투수에 12승17패 약세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에게 5안타를 뽑아냈지만 행운의 바운스로 오직 1점만 뽑아냈다"고 강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0-1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데비이드 프리스의 중전 안타 때 다저스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의 송구가 2루수 마크 엘리스의 키를 넘어 2루 베이스를 맞고 흐르면서 1루 주자 맷 홀리데이가 홈을 밟았다.
MLB.COM은 또 "세인트루이스는 나머지 투수들에게 2안타에 그쳤다"면서 "이번 4연전에서 12점을 냈는데 전날 다저스에 내준 13점보다 적다"고 빈공을 탓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다저스에 1승3패로 밀렸다. 그러면서 NL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