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마인츠)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주전 활약을 예고했다.
박주호는 11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코파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에 FC바젤(스위스)을 떠나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박주호는 등 번호 2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물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가담까지 선보인 박주호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올 시즌 마인츠 포백 수비의 한 자리를 예고했다. 특히 후반 10분에는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으며 경기장을 찾은 3만여 홈 팬의 큰 박수까지 받았다.
이 경기서 마인츠는 전반 14분 니콜라이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한 뮐러는 상대 수비 2명을 차례로 뚫고 맞이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원정팀 슈투트가르트도 2분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브라히마 트라오레가 낮게 크로스한 공을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수비수 1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1-1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마인츠는 후반 20분 슈투트가르트에서 이적해온 일본인 미드필더 오카자키 신지가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후반 30분 막심 추포-모팅의 패스를 받은 뮐러의 쐐기골로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서 승점 3점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