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11세 소녀가 멘사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영국이 들썩이고 있다.
호주의 헤럴드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혹은 BBC 과학자가 아니고 거대한 야망을 가진 11살 소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리스 쿡새미-파넬양이 7월에 실시된 멘사의 IQ테스트에서 최고점인 162점을 기록해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보다 더 똑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변호사로 일하는 아버지인 딘(45)과 함께 테스트를 치렀는데 아버지의 IQ 142를 깨트리는 게 유일한 목표였다.
그녀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멘사 시험에 응했을 때 아버지는 약간 뽐내듯이 ‘아! 세리스야, 나는 이미 멘사 회원’이라고 말해, 아버지에게 복수한 거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딸이 처음에 테스트를 그렇게 빨리 마치자 망친 줄 알았지만 결과를 보고 몹시 흥분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딸의 IQ가 145 이상만 나오기를 바랐다. 그러나 사실은 최고점을 맞다니, 놀라웠다. 우리 모두는 정말 흥분되고 딸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세리스는 “나는 숫자 다루기를 좋아해 은행에서 일하고 싶다. 더 정확히는 언젠가 잉글랜드 은행(영국의 중앙은행)의 총재가 되겠다”고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말했다.
300년이 된 영국 중앙은행은 여성이 조직의 수장이 된 적이 없고, 지난 16년간 4명의 여성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맡은 게 전부였다.
세리스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은행의 총재인 마크 카니가 최근 BBC방송에 여성 경제전문가를 모든 산업의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