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글로벌 철강경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4천억대을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2고로 3차 개수, 2소결 합리화, 2제강 #1 전로 합리화, 노후 #1 COG Holder 대체 신설 등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설비 강건화 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2고로(사진) 3차 개수공사는 2014년 2월 사전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 투자비는 송풍설비를 포함해 3천200억 규모이다.
1997년 8월부터 3대기 조업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고로는 4대기 안정적 조업을 위해 노후화된 설비를 새롭게 교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2고로 연관설비 투자항목으로 2소결 노후설비 교체와 2제강 #1 전로 교체 및 EIC합리화 사업이 1천억원 규모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 포항제철소는 가동 중지된 #1 COG Holder를 대체하기 위해 5만㎥ 규모의 COG Holder 1기를 2014년 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200억을 투자해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약 4천400억 규모의 대형 투자로 최근 3FINEX공장 신설, 3제강공장 신설 등 대형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대형투자가 없는 시기에 결정된 사항이라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노후설비 강건화 투자사업에 기술력을 보유한 포항지역 업체에 직발주를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이 포스코 투자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2고로 개수 및 연관설비 투자사업을 통해 포항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항제철소는 철강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본원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년간 약 8천억 수준의 정비비와 투자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열화설비를 보수하고 단계적인 교체 및 투자를 통해 현장에 철저한 설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