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발표회에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의 두 주연 배우 이소연과 임정은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 사연이 공개됐다.
'루비반지'의 연출을 맡은 전산 PD는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반지'는 성형수술로 얼굴이 뒤바뀐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쌍둥이 자매 정루비와 정루나는 각각 이소연과 임정은이 연기한다. 두 사람은 얼굴이 바뀐 쌍둥이를 연기하며 1인2역에 도전한다.
이소연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임정은 씨가 연기했던 루나 연기를 제가 해야 하니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 유심히 보게 된다. 솔직히 신경을 많이 쓴 건 사실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정은은 "초반엔 제멋대로의 모습을 보였다가 이후엔 기억을 잃고, 착한 모습을 보인다"며 "제멋대로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이소연 씨와 워낙 다른 이미지고,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역할이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편안한 현장 분위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