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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류현진, 푸이그에 가려도 최상 유지"

    '푸이그, 내가 있다는 걸 잊지마!'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26, LA 다저스).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잖은 내셔널리그의 빼어난 신인 투수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역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23)다. 지난 6월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실력과 스타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꾸준한 활약이 새삼 인정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푸이그의 활약과 함께 류현진의 가치를 주목했다.

    ▲MLB "푸이그 신드롬, 그러나 경쟁자들이 많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지각 합류한 푸이그, 윌 마이어스가 대단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활약상과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조명했다.

    MLB.COM은 "푸이그는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한 날부터 깜짝 놀라게 했다"면서 "데뷔전인 6월 4일 워닝 트랙에서 1루까지 굉장한 송구로 더블 아웃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고 전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전에서 우익수 1번 타자로 나온 푸이그는 2-1, 불안하게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상대 카일 블랭크스의 뜬공을 잡은 뒤 강력한 송구로 귀루하던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멀티히트와 함께 귀중한 수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푸이그는 5경기 4홈런 10타점의 괴력을 뽐내며 단숨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61경기 시즌 타율 3할7푼1리 11홈런 27타점 45득점(이하 13일 현재 기록)을 올리고 있다. 초반 무턱대로 풀스윙을 하던 모습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탬파베이 외야수 마이어스는 시즌 44경기 타율 3할2푼5리 8홈런 31타점 26득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 3할4푼9리로, 푸이그(3할1푼)보다 앞선다.

    MLB.COM은 그러나 "이들이 뒤늦은 시즌이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연합회에 영향을 미쳐 신인왕을 수상할지는 의문"이라면서 특히 "푸이그는 보다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 푸이그에 빛 잃었어도 꾸준함은 최고"

    경쟁자들 중 첫 손에 꼽힌 선수가 류현진이다.

    MLB.COM은 "올해는 마운드, 특히 내셔널리그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발견된다"면서 "류현진과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이 신인왕 판도를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푸이그의 극적인 등장에 빛을 잃었어도 꾸준히 최상을 유지해왔다"고 호평했다.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99로 11승7패 ERA 2.89를 찍은 밀러와 올해 신인 최다승이다. 특히 22번 등판 중 16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찍었고, 다저스 사상 신인 최고 승률(7할8푼6리)을 기록 중이다.

    8승5패를 거둔 페르난데스는 ERA 2.58과 피안타율 1할9푼3리로 신인 중 가장 좋다. 테헤란은 9승6패 ERA 3.08을 기록 중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도 언급한 대로 류현진과 푸이그가 팀 동료이자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인 셈이다. 최근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근 46경기 38승 8패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둘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저스를 이끄는 공수의 두 축, 류현진과 푸이그. 둘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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