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광장에서는 국정원 규탄 대규모 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우익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애국단체총협의회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 1200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종북반역세력 심판 8·15 국민대회'를 열고 "NLL포기, 사초 폐기, 대북정보기능 무력화를 시도하는 종북세력 규탄"을 외쳤다.
첫 발언에 나선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NLL을 포기하고 사초를 은폐한 반역 세력들이 적반하장으로 국정원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국민의 절대적 지지로 선출된 대통령을 하야하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한국대학생포럼 부회장은 "바로 옆 서울광장에서 판을 치며 정부를 정복하려는 비극이 보이고 있어 정말 안타깝고 수치스럽다"며 "지금 젊은이들은 민주화의 가치에만 몰두해 보수세력들에게 수구 꼴통이라는 오명만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은폐하고 한미연합 방위체체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반역세력을 심판하라"며 "국정원 무력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북정보 기능 무력화를 기도하는 종북반역세력들을 척결하자"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