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NC의 본격적인 고춧가루 뿌리기가 시작됐다.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선두 삼성은 지난 13~14일 LG와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두며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NC가 뿌린 고춧가루에 55승2무35패를 기록, 한화를 꺾은 2위 LG(57승37패)와 승차가 다시 '0'으로 줄어들었다.
승부는 팽팽했다. NC 선발 이재학과 삼성 선발 배영수가 팽팽히 맞섰다.
삼성은 2회초 박석민의 솔로포와 5회초 박한이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NC는 3회말 모창민의 솔로 홈런과 4회말 지석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이재학은 7이닝 2실점, 배영수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8회말 승부가 갈렸다. 이호준이 삼성 안지만에게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출루했고, 이현곤의 희생 번트가 이어지며 대주자 박으뜸이 2루를 밟았다. NC는 권희동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지석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노진혁이 안지만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후반기 불펜 투수로 전격 변신한 손민한은 이재학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아 2이닝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위 LG는 최하위 한화를 6-4로 제압하고 다시 한 번 선두 탈환 기회를 잡았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다. 넥센은 롯데를 6-1로 격파했고, 두산은 KIA를 4-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