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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끼리 싸움 끝에 목발로 머리 내려쳐

사건/사고

    노숙인끼리 싸움 끝에 목발로 머리 내려쳐

    경찰, 목발로 상대방 머리 때린 노숙인 구속

     

    싸움 끝에 상대방의 머리를 목발로 내리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노숙인 김모(63) 씨를 목발로 내리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폭행, 머리가 7cm 정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힌 혐의(흉기 등 상해)로 또다른 노숙인 양모(55)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오전 양 씨는 술에 취한 김 씨가 자신에게 "깡패"라며 시비를 걸자 홧김에 김 씨가 평소에 들고 다니던 목발을 빼앗아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가 출동한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 조치를 받고 싸움은 일단락됐지만, 이날 오후 양 씨는 다시 시비를 거는 김 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 또 한 차례 폭행을 행사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양 씨는 올해 물빛공원에서만 폭행 등으로 4차례 경찰에 입건되는 등 전과 23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 씨가 전과가 많은데다 주거지가 뚜렷하지 않고 김 씨도 합의를 거부해 처벌하기로 했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목발이 흉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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