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1, KB금융그룹)과 노승열(22, 나이키골프)의 페덱스컵 출전 꿈이 좌절됐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 7,1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던 노승열 역시 무려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3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컷 통과 기준은 1언더파였다.
양용은과 노승열은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출전권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였다. 양용은은 170위, 노승열은 158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출전 기준인 125위에 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컷 통과조차 실패하면서 페덱스컵 출전 꿈이 무산됐다.
재미교포 존 허(23)가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나선 가운데 이미 페덱스컵 출전을 확정한 최경주(43, SK텔레콤), 배상문(27, 캘러웨이)은 각각 3언더파 공동 35위, 2언더파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했다.
아직 페덱스컵 출전을 확정하지 못한 위창수(41, 테일러메이드)는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위창수의 페덱스컵 랭킹은 119위. 3~4라운드에서 크게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페덱스컵 출전이 유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