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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차 40cm' 하워드 상대로 유쾌한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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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차 40cm' 하워드 상대로 유쾌한 '무한도전'

    정형돈·하하, NBA 정상급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와 농구 대결

    드와이트 하워드가 정형돈이 하하에게 패스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윤성호 기자 cybercoc1@cbs.co.kr)

     

    미국프로농구(NBA) 정상급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휴스턴 로켓츠)를 상대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란히 출연 중인 인기 연예인 정형돈과 하하가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개그도, 노래도 아닌 농구로 도전장을 던진 것. 결과는 처참(?)했다. 그러나 유쾌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아디다스 'NBA 드와이트 하워드 선수 코리아 투어'의 일환으로 평소 방송을 통해 농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정형돈과 하하가 하워드와 농구 대결을 펼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형돈과 하하가 한 팀을 이뤘고 하워드는 3대3 대회에 출전한 중등부 선수 한명과 팀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당연히 승부보다는 예능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형돈과 하하는 특유의 자신감(?)을 발휘하며 끊임없이 하워드를 도발했고 또 깐족거렸다. 맞지도 않았는데 맞은 척, 아픈 척 하는 헐리우드 액션도 쉴 새 없이 나왔다. 반칙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정형돈에게 하워드가 "영어로 말하라"고 대꾸하자 다시 말 없이 경기에 집중하기도.

    타임스퀘어를 찾은 팬들은 정형돈과 하하의 유쾌한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웃음 바다를 이뤘다.

    정형돈과 하하는 농구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연예인답게 장난스러우면서도 깨알같은 기술을 선보여 농구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워드는 '당연히' 여유가 넘쳤다. 211cm의 장신이 한 손으로 공을 들고 높게 뻗으면 정형돈과 하하가 아무리 점프해도 소용없었다. 신장 차이는 어림잡아 40cm. 하워드는 그렇게 쉽게 많은 점수를 올렸다.

    하워드가 정형돈이 던진 중거리슛을 코트 밖으로 날려버리는 블록슛을 선보이자 장내가 떠나갈듯한 함성이 터졌다.

    팬 서비스 정신도 투철했다. 행사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칭 등 준비가 되지않아 덩크를 보여주기 어렵다고 했던 하워드는 경기 막판 화려한 투핸드 덩크를 선보여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하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하워드와 직접 만나 이런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무한 영광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국내 농구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윤성호 기자 cybercoc1@cbs.co.kr)

     


    하워드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7일 새벽 방한해 아디다스가 진행한 3대3 농구 대회에 참석, 직접 원 포인트 클리닉과 팬 사인회, 토크 콘서트 등 이틀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하워드는 경기가 끝난 뒤 월드스타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물받은 태권도 도복을 입고 직접 발차기 격파를 하다 넘어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뽐내기도.

    2004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하워드는 총 9시즌동안 697경기에 출전해 통산 평균 18.3점, 12.9리바운드, 2.2블록슛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5차례나 리바운드 1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올스타전 출전 경력도 7회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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